
시사투데이 임소담 기자] ‘컨트롤밸브’는 수·화력·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설비에 필요한 필수기계장비로 밸브를 통과하는 유량을 제어하기위해 사용된다.
이런 컨트롤밸브의 성능은 신호에 반응하는 밸브의 변화폭과 누설량으로 판단하는데 이 중 누설량이란 밸브를 완전히 닫았을 때의 유체가 새는 정도를 말한다.
이 누설량은 밸브누설 등급에 따라 6개의 등급으로 평가되며 보통 밸브시장에서는 등급4(0.0001%)의 누설이 허용된다.
최고등급인 등급6은 허용 누설량이 단 0.000005%이지만 이 등급6마저도 뛰어넘는 누설량 0에 해당하는 제품을 수출해 국가경쟁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주)듀텍(대표이사 구종환)이 밸브업계에서 견인차 역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주)듀텍은 수출과 내수의 비율이 8:2인 수출주력 기업으로 주로 일본, 러시아, 미국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대 졸업 후 밸브관련회사에서 일했던 구종환 대표는 다른 회사의 제품을 카피하는 수준이 아닌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장인 정신의 외고집으로 (주)듀텍을 설립했다.
하지만 처음 무역업에 도전하면서 수출관련 부족한 지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았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한때 미국시장에 상표등록 없이 제품을 공급하다가 미국바이어에게 상표를 빼앗긴 적도 있었다”며 “이 일로 국제무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 경제학박사 학위를 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기는 곧 기회이고 기회는 곧 위기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신념의 구 대표는 주력 수출처인 미·일·러 외에 최근 동남아시장과 중동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에서 10년 넘게 활동해 지역부총재직까지 역임한 자선가로도 이름이 높다. 또한 대한적십자사경상남도지사 상임위원으로서 적십자의 예산편성·심의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청소년적십자위원장으로서 초·중·고·대학생회원들을 후원하는데도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구 대표는 “청소년적십자활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며 “사회를 건강하게 하기위해서는 조금씩 기부하는 습관을 가져 나누는 기쁨을 생활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창원지방법원조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지역사회의 법적분쟁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 중이며 창원시검도회장직을 맡아 지역시민의 정신건강과 심신수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구 대표의 다양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5 제6회 대한민국 올해의 新한국인 大賞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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