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금연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기관으로 서울 가톨릭대, 부산 부산대병원, 대구 대구의료원, 인천 인하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등 18개 지역금연지원센터를 29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지역금연지원센터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향후 3년간 기관별로 연간 평균 약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기존 금연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흡연자 대상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와 스스로의 힘으로는 금연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금연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 1분기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자 분석 결과,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40,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고 여성과 20대는 실제 흡연율에 비해 방문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금연지원센터는 시·공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의료기관 등 기존 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담배는 의료진의 전문상담, 전문의약품 처방 등 전문의료서비스로도 금연 성공률이 20%에 불과한 매우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는 스스로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단현상이 발생하는 시기에 금연상담, 의학적 치료, 영양, 건강상담 등이 포함된 전문치료 서비스 제공시 높은 성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된 지역금연지원센터가 흡연자의 금연지원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제고하고 기존 금연사업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사회 흡연율 저하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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