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5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나무심기 행사장에서 임업인,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식목일 정부포상을 받은 산림사업 유공자 9명을 일일이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전문임업인, 산림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낙엽송과 전나무 500그루를 심었다.
나무심기만 하던 예년 식목일과 다르게 이 날은 산림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산림정책포럼이 개최돼 70회 식목일의 의미를 뜻 깊게 했다. 이완구 총리는 나무심기에 이어 임업인과의 간담회를 겸한 산림정책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산림녹화 성공을 넘어 임업강국으로 도약하는 제2의 녹화를 추진해야 한다. 산림은 100년 이상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큰 틀에서 관리체계를 구축하되 산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포럼에는 임업인, 학계, 독림가(篤林家) 등이 참석해 임업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은조 산림경영인협회장과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선진국 수준의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산림정책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책토론에서는 영림목재 이경호 사장,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 경상대 김의경 교수 등 업계와 학계전문가들이 임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사유림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식목일이 70회째를 맞는 뜻 깊은 해다. 국토녹화의 기적을 이어받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국민 모두가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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