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전라남도 남원은 요천과 섬진강이 감싸 흐르며, 토양이 비옥하고 배수가 잘돼 최적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지로 손꼽힌다.
이런 남원의 금지면 창산리에서 황대연 농업인은 4천여 평의 농장을 일구며 딸기, 수박, 메론, 로메인상추, 허브 등의 시설재배로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안전 먹거리 생산 등에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군대를 전역한 1981년부터 농사를 지어온 황대연 농업인은 농약으로 인해 실명의 위기를 겪으며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친환경농법을 마스터하고, 이후 금원유기영농조합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의 농업발전에 기틀을 다져왔다.
친환경농산물인증,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ISO9001:20001인증 등의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함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팀별로 소량다품목 생산 전문화, 공동선별·규격출사·정산제도 정착, 야간 공부방 운영 등을 이끌며 농가소득 증대, 선진영농시스템 확립, 농업기술과 농산품질 향상 등에 큰 획을 긋고 금원유기영농조합의 위상을 드높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금원유기영농조합은 2009년 ‘제15회 세계농업기술상 협동영농부문 대상’을 받고, 그 명성을 널리 떨쳤다.
이처럼 금원유기영농조합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황대연 농업인은 새로운 고소득 작물재배와 선진 영농법 연구 등에 끊임없이 몰두하며,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새벽부터 농장에 나가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연매출 2억여 원 상당의 성공한 농업인으로 우뚝 선 그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황대연 농업인은 “돈을 벌기 위함을 넘어 ‘안전 농산물, 건강 먹거리 생산’의 신념을 가져야 진정한 친환경농업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농업인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선진영농기술 전파, 영농후계자 양성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료와 농기계 등의 농자재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농업생산비 부담이 엄청나게 커졌으나, 농산물 가격은 공급과 수요 불균형 등에 의해 제 값 받기도 힘들어 농민들의 등골이 휠 지경”이라며 “어려운 농업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과 현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항상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농업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황대연 농업인에게서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밝은 내일을 내다본다.
한편, 황대연 농업인은 친환경농산물 재배와 선진영농법 전파에 헌신하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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