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현행 9개소에서 15개소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에 총 6개소가 추가되며 빠르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365일 밤 11~12시까지, 휴일에도 최소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소아과 병의원이다. 야간·휴일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됐다. 이번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부산성모병원, 인천 한림병원, 대구 시지열린병원, 경기 성세병원, 충남 유니연합의원 등이다.
<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시간 >
운영시간 |
평일 |
토·일·공휴일(명절 포함) | |
표준운영시간 |
18시~24시 |
09시~22시 | |
최소운영시간 |
18시~23시 |
10시~18시 |
지난해 ‘달빛 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10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야간·휴일에 아이가 아프거나(51%)’, ‘맞벌이로 평일 주간에는 시간이 나지 않는(35%)’ 등 불가피한 사유로 야간·휴일에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달빛 어린이병원’ 목표치인 20개소를 달성할 때까지 공모를 계속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2차 공모 마감인 4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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