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춘절을 맞이해 중국관광객에 대한 수용태세를 강화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16일부터 23일까지 인천공항, 명동, 홍대, 남대문 등에서 입국관광객에 대한 환영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17일 오후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서울 명동에서 열리는 환대행사에 직접 참여해 중국관광객 등 외래관광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 후 현장에서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저가 단체여행 상품에서 발생하고 있는 쇼핑 위주의 무리한 일정 운영 및 수준 낮은 서비스 제공에 대한 암행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관광경찰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숙박업소, 무자격 가이드, 전담 여행사 명의대여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와 함께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복궁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안내 정보를 담은 리플릿을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와 중국관광객에게 현장에서 배포해 일부 관광통역안내사들의 역사 왜곡을 방지하며 관광객의 방문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급증하는 중국 개별관광객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문체부는 급증하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작년 60% 돌파 추산)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통합 관광교통카드’의 보급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또한 서울에서 쉽게 지역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케이-셔틀’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케이-셔틀’로 서울과 부여/공주, 강릉/평창, 대구/안동, 전주, 광주 등을 각각 연결할 계획이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213분에 달하는 중국관광객들을 위해 전국의 307개 관광안내소를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 구역을 확대한다. 날짜별로 전국의 관광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 일정(캘린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어 가이드 한국역사 교육 확대
일부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의 역사 왜곡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자격증 시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개선된다. 현행 필기시험 면제교육인 관광안내실무교육 이수시간을 늘려 한국사·한국지리 교육시간 등을 추가 확대한다.
또한 품격 있는 역사해설이 가능한 프리미엄 가이드 교육과정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호주나 싱가포르 등 해외사례를 연구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갱신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중국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올해 외래관광객 1,550만 명을 유치하고 2017년까지는 2,0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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