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에 ‘전통주 갤러리’를 마련하고 11일 오후 4시 개소식 행사를 진행한다.
개소식에서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전통주와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갤러리 관람과 전통주 시음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양 부처의 협업을 기념해 농식품부가 추천한 우리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를, 문체부에서 추천한 주기에 따르고 그 의미를 설명하는 건배 행사를 한다.
전통주 갤러리는 전통주를 상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연간 1,70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왕래하는 인사동에 마련됐다.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들이 손쉽게 얻기 어려운 전통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창구와 수출 첨병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전통주와 공예문화를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2월은 설에 맞춰 농식품부가 지정한 ‘식품명인’의 전통주를 중심으로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3월은 농산물의 산지이며 발효의 미학이 살아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 4월과 5월에는 ‘봄’에 어울리는 전통주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 전통주를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매달 소개하는 전통주에 맞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추천한 그 달의 술잔과 술병을 함께 전시해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전통주 문화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주를 부가가치 높은 대한민국의 대표 발효식품 중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 등 외식산업 운영자와 소믈리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주 교육을 진행한다. 전통주 사업컨설팅도 병행해 전통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의 맛에 문화의 옷을 덧입혀 탄생한 전통주 갤러리처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문화적 품격이 더해지는 부처 간 협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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