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K-Cinema’ 2월 작품으로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Lifting King Kong, 2009년作)’을 오는 12일과 26일 오후 6시 30분에 상영한다. ‘K-Cinema’는 워싱턴 DC 일원에 한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정기 영화제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 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이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순박한 시골 소녀들을 만난다. 이 소녀들은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빵순이 현정(전보미),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아픈 엄마를 위해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역도복의 매력에 빠진 사차원 미녀 민희(이윤회)다.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최고인 순수한 시골소녀들과 함께 코치 이지봉은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패자인 코치 이지봉과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시골 소녀들의 눈물겨운 인생 역전기이다. 배우 이범수와 조안, 신인 여배우들의 보기 좋은 호흡이 어우러져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전체 관람가로 무료이며 관람 원하시는 분은 워싱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입장은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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