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현장 수요에 부응하고 차세대 출판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4개의 민간단체 및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2015년도 출판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출판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출판사 창업 및 경영, 편집/디자인/마케팅 실무, 전자출판, 한국도서(K-BOOK) 발전을 위한 번역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되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우선 출판 창업자를 위해 출판 창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와 저작권 관리, 간행물 발행과 유통, 마케팅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출판 창업의 에이 투 제트(A to Z)’ 프로그램(12일, 72시간, 무료) 과정을 연중 운영한다.
또한 창업 3년 미만의 ‘1인 출판사’를 대상으로 사무 공간, 출판 장비, 마케팅 등 경영전반을 지원하는 출판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이 보육센터는 지난해 10월 설치돼 현재 24개 출판사가 입주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출판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 출판 인력에 대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출판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세계 유수 출판사 등에 인턴을 파견하는 장기훈련과 해외 주요 대학의 출판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해 출판 노하우를 습득하는 단기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발 절차, 지원 범위, 조건 등은 상반기 중 기초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서울북인스티튜트(SBI)는 국내 최초의 출판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출판 편집, 디자인, 출판 제작 원가 계산, 어문 규범 등을 지도해주는 출판교육 실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출판 편집, 디자인, 마케팅 등 전반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6개월 과정(5월~10월)을 무료로 운영하는데 주요 교육대상은 출판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이와 함께 출판사 재직자의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출판 문장 다루기, 출판원가 계산, 출판 유통 등의 실무를 지도해 주는 일주일의 단기 과정을 연중 운영(교육비 10만 원 이내)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출판출판협회는 전자출판에 특화된 인력양성 기관으로서 전자출판 제작 실무, 전자출판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전략 등을 중점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출판사 신규 실무자를 위해 이펍(전자책 파일 형식의 하나) 등 전자출판 제작 도구의 활용 기법을 기초단계에서 심화단계까지 알려주는 교육(9일, 216시간)을 연중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자책의 디자인 실무를 돕기 위한 단기(4일, 32시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국내 최고의 번역 전문기관으로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2년 과정으로 번역아카데미를 운영(180명 정원, 교육비 무료)해 우리 저작물의 해외 수출 지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출판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편성하기 위해 2014년 말 2회에 걸쳐 출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을 모범적인 민관협력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