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71.3%로 2003년 62.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수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1대 1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올해 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2012년 69.6%보다 1.7%p 증가한 71.3%로 나타났다. 2003년 62.4% 대비 8.9%p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2년 대비 ‘전통예술’과 ‘뮤지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관람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예술행사 관람률은 ‘영화’가 65.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대중음악·연예’ 14.4%, ‘연극’ 12.6%, ‘뮤지컬’ 11.5%로 관람률이 높았다.
예술행사 관람횟수는 5.0회로 2012년 4.9회에 비해 0.1회 증가했다. 2010년 예술행사 관람횟수가 4.2회로 이전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35.5%가 ‘비용이 많이 든다’,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19.1%)’, ‘관련정보가 부족하다(17.2%)’,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10.7%)’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 애로사항>
예술행사 직접 참여 경험률은 2010년 2.2%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4.7%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미술전시회’ 참여율이 1.7%로 가장 높고 ‘연극(1.4%)’, ‘뮤지컬(1.2%)’, ‘문학행사(0.9%)’ 순으로 직접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를 통해 예술행사를 관람하는 비중은 ‘TV·라디오’ 및 ‘비디오·DVD·CD플레이어’의 경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인터넷’과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를 통한 이용은 2012년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 원 미만의 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200만 원 미만 가구의 경우 43.7%로 2012년 대비 2.7%로 가장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문화누리카드 수혜자 확대 등 지역, 소득, 연령 등 계층별 문화격차 해소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