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등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 접종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뇌수막염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연도별 접종 현황을 보면, 과거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령(약 650만명)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지난해 5월 이전에는 15.4%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월 보건소 무료접종 시행 이후 지난해 말 누계 접종률이 약54.9%로 큰 폭으로 증가 했다. 올 11월 기준으로는 전체 65세 이상 연령의 약 66.4%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 보호와 지역사회 전체의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방접종률을 좀 더 올려야 한다”며 “특히 만 65세 연령의 폐렴구균 접종률이 25.7%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1949년 12월 이전에 출생한 올해 만 65세가 된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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