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아시아문화개발원(이하 개발원)은 프랑스 현대예술센터인 ‘르 콩소시엄’과 2015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의 ‘디자인랩’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월 10일 개발원과 르 콩소시엄은 디자인랩 운영을 위해 3년 계약을 체결했고 르 콩소시엄의 공동 감독(프랑크 고트로, 김승덕)는 세부 현황 파악과 업무 협의 등을 위해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광주 전당 현장을 방문한다.
향후 아시아문화전당 내에서 융․복합 콘텐츠 생산기능을 담당할 문화창조원은 세계적인 기관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축적해 국제적 수준의 아시아 중심 문화기관으로 나아가고자 디자인랩, 과학기술랩, 미디어랩 등 5개의 연구랩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원이 르 콩소시엄의 참여를 합의함에 따라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내 첫 번째 연구랩 구성이 결정됐다.
디자인랩의 총괄 지휘를 맡은 르 콩소시엄은 전당 개관까지 전당의 내외부 공용공간 디자인의 점검과 보강을 진행한다. 또한 전당 5개원의 통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내년 중에는 창·제작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 문화상품 개발, 페스티벌 개최 등 지속적인 디자인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르 콩소시엄은 1977년 설립된 국제적인 명성의 현대예술센터로 300여 건에 달하는 전시, 건축 컨설팅, 도시재생 프로젝트, 영화, 출판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파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디종에서 기획력으로 출발해 국제적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광주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르 콩소시엄에 대해 “파리가 아닌 디종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 점, 창조적인 사고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기관으로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그 성공 노하우는 전당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국제 문화계에서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르 콩소시엄이 전당 사업에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