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 선정 재평가 결과 경북권역의 ’안동병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등 불시의 중증외상환자들에 365일 24시간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다. 중증외상환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분, 1초의 차이로 생사가 나뉘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까운 응급실에 가더라도 즉시 수술 받기란 확실하지 않다.
복지부는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추진 중에 있다.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를 위한 자본금(80억원)과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른 7~27억원(최대 23명)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의료기관은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 전용 혈관조영실을 반드시 설치하고 각종 영상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간호사 인건비 등 외상센터 운영비용을 자체부담 해야 한다. 선정된 기관들은 공모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시설·장비 및 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복지부 심사를 통해 충족여부를 확인받은 후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받아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기관이 권역외상센터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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