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지난 13일 배우 정우성이 세계 최대 한국영화제인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4) 공식 초청돼 런던을 방문했다.
런던한국영화제는 <K-포커스: 배우 정우성 특별전>을 기획해 배우 정우성의 대표작 <무사>, <내 머릿속의 지우개>, <감시자들> 그리고 최근 그가 직접 연출한 <킬러앞에 노인>을 선정해 영국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런던방문이 처음인 정우성은 캐주얼한 검은색 자켓의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정우성은 주연 작품 <감시자들>과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그의 연출작 <킬러 앞에 노인> 2작품 특별상영을 통해 530여명의 영국관객과 처음 만났다. 조기 매진된 정우성 배우전이 열리는 극장 앞에서는 암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상영 후 이어진 한 시간이 넘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한 영국관객이 한국영화의 세계적인 위상과 인지도에 대한 정우성의 의견을 묻자 “오늘날 한국영화의 성공이유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좋은 작품의 완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스텝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하며 국내외 동료 영화인들의 노고를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한 현지 관객들에게 배우로써의 경력에 대해서는 물론 연출가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더 나아가 영화인으로서의 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이어진 런던한국영화제에 기억될만한 영화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핸드 프린팅 행사에 배우 정우성이 선정돼 전혜정 런던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
배우 정우성은 14일 영국 공영방송 BBC 월드 뉴스 간판 프로그램인 ‘IMPACT’ 인터뷰 요청으로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BBC 유명 뉴스 진행자 바비타 샤르마는 “한국의 톱배우 정우성과 인터뷰를 통해 그의 20년 연기인생과 더불어 연출자로서의 모습, 그리고 그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배우 정우성은 14일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BBC 월드 뉴스 인터뷰, 폐막식 레드카펫까지 이어진 바쁜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7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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