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레 르엉 밍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그동안 협력이 경제분야 중심으로 많이 이뤄졌는데 동아시아의 안보부분에 있어서도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어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정치 안보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오는 1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밍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레 르엉 밍 사무총장을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지난 6월에 안보대화, 한·아세안 대화에서 안보협의를 했는데 참으로 유익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그러한 것들이 정례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년에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하게 되는데 지금 시점이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아세안과 한국은 대화 상대국으로 시작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이 됐는데 그간 쭉 긴밀한 관계로 발전을 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레 르엉 밍 사무총장은 "저희를 만나주신 자체는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난 25년간 양측 관계는 큰 발전을 이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관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밍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와 실질적인 홍보효과 제고 차원에서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엔 밍 총장을 비롯한 아세안 측 관계자 외에 우리 측에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백성택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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