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외교부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6일 오전(우리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기시다 대신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과 자민당 정조회의 새로운 담화 발표 요구, 아사히 신문의 오보 인정 사태 등이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대신은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양 장관은 지난 11일 개최된‘한·일·중 고위급협의(SOM)’결과에 만족을 표명, 향후 후속협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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