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환경부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과 함께 ‘제38차 한국외대 모의 유엔총회’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이란 주제로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취지를 알리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에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국의 대학생 28명이 우리나라, 아르헨티나, 일본 등 총 13개 국가의 대표 역할을 맡아 모의 유엔총회에 참여한다. 이들 대학생들은 각국의 대표 자격으로 실제 유엔총회의 의사 규칙에 따라, 자신이 맡은 나라의 의견을 제시하며 실제 총회처럼 논의한다.
대학생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로 의제에 대한 입장을 발언하며 각 발언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6개 유엔 공식 언어와 한국어로 통역돼 실제 유엔총회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유기준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하니 셀림 라빕(H.E. Hany Selim Labib) 이집트 대사 등 주요 귀빈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모의 유엔총회 개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12일 발효를 앞둔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 분위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클 전망이다. 행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의 핵심 의제와 같은 주제로 1부와 2부에 걸쳐 각각 진행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모의 유엔총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과 결과들이 대학생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생물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더하고 이를 보전하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