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축구선수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햄스트링 부상’은 젊은 남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햄스트링으로 불리는 ‘둔부 및 대퇴부위의 근육 및 힘줄의 손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4만명으로 5년간 약 2만명(66.8%)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나타났다.
햄스트링 부상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약 67.4%~68.2%, 여성은 31.8%~32.6%로 남자의 진료인원이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20.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20대 15.8% 순으로 나타났다.
10대~30대 구간들은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약 3배 이상 많다. 특히 10,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27.8%를 차지해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진료인원은 다른 계절에 비해 7~9월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월별 진료인원의 평균 수치를 비교해보면 매월 약 3천 4백명이 진료를 받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이상이 진료를 받지만 혹서기인 8월에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진료인원추이(2009~2013)>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으로 축구나 야구 등 갑작스런 달리기, 방향전환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허벅지 뒤쪽 중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근육을 펼 때 허벅지에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희순 상근심사위원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재발이 쉬운 부상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활훈련, 예방법 숙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