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이혼건수는 11만 5300여건으로 하루 316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이혼율은 OECD국가 중 9위로 아시아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족해체현상은 가족내부의 정신적인유대감 결여와 함께 정서불안정·가족부양체계약화 등으로 빈번히 발생되는 가운데 가정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상담자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서울사이버대학교 가족상담학과 엄정희 교수는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결혼예비학교가 많이 생겨 활성화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화합이 어려운 문제가정이 화목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정전문상담자’를 배출하고자 전문교육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가족상담학과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상담자의 길을 가고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상담교육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담심리학을 토대로 가정상담교육(부부교육·가정치료·이혼상담교육 등)에 치중하며 이론·실습교육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엄 교수는 ‘상담자가 가르치기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가페’정신이 깃든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엄 교수는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멘토링(캄비고)’의 멘토로 오랫동안 부부가 함께 학생들을 위해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조력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캄비고는 ‘이곳에 들어와 꿈꾸는 대로 되어 세상밖에 나가 봉사하라’는 뜻으로 젊은이들에게 꿈을 설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멘토링’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발판이 돼주고 있다.
이에 엄 교수는 “꿈이 없는 학생들에게 비전교육을 가르치며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행복하다”며 “학생들이 꿈을 갖고 난 이후에는 물기를 머금은 잎 새가 됐다”고 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엄 교수는 ‘오리의 일기·청춘을 디자인하다·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등 다양한 저서집필을 통해 가정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나눠주고 있다.
엄 교수는 “100세 시대인 만큼 ‘아름다운 노년 만들기’란 주제로 저서를 집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엄 교수의 다양한 교육업력을 인정받아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교육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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