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5월에 크게 증가해 8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411만명에서 2013년 500만명으로 5년간 약 89만명으로 21.7%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0%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는 야외활동으로 인한 꽃가루 접촉, 높은 자외선 지수, 피지분비 증가 등으로 5월부터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증가세가 이어지는 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는 야외활동 시 신체 노출부위가 적어지면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0.3%~40.9%, 여성은 59.1%~59.7%로 여성의 진료인원이 약 1.5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17.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30대 12.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2013)>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이 피부에 접촉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접촉된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식물, 금속, 화장품 등으로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에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숙지해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활동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해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건보 관계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된 즉시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해 접촉부위를 씻어내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연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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