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의 폴리오(소아마비) 전파를 국제보건상 위기로 선포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파키스탄, 카메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적도기니 등 폴리오바이러스 감염국가 10개국 여행 예정자에게 출국전 폴리오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흔히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 폴리오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전달돼 감염되는 질병이다. 약 1% 미만에서 마비증상을 일으키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생후 2, 4, 6개월(3회)과 만 4~6세(4차)에 모두 4회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폴리오 발생 현황>
폴리오 감염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은 폴리오 예방접종 3회를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3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출국 전 3회 접종 완료, 과거 3회 접종이 있는 경우에는 1회 추가 접종 완료 후 출국해야 한다.
또한 폴리오 감염국가에서 4주 이상 체류한 뒤 국내에 입국할 경우에도 최근 12개월 동안 폴리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1회 추가 예방접종을 받고 입국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립검역소에서는 감염국가에서의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감시,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폴리오 감염국가 여행 중 폴리오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거나 입국 시 발열, 인후통, 구토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공항, 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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