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식약일체(食藥一體), 의식동원(醫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한 마디로 ‘음식이 보약’이란 뜻이다.
이를 모토로 바른 먹거리 생산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삼채, 블루베리, 아로니아, 구찌뽕 등 건강기능성 농작물을 전문적으로 재배·가공·판매하며, 고소득 창출이 가능한 농업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고창선운산약초농원(www.sunwoonsan.net)의 박세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건강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급증한 요즘이라 박 대표가 청정자연을 품은 고장, 전북 고창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삼채(학명 알리움후커리)’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삼채(뿌리부추)는 뿌리의 모양과 맛이 인삼과 비슷하다고 ‘삼채(蔘菜)’, 단맛·쓴맛·매운맛의 3가지 맛이 난다고 ‘삼채(三菜)’라 불린다.
그리고 식이유황과 사포닌 성분이 각각 마늘의 6.5배와 인삼의 60배를 함유한 삼채는 항암·노화방지·혈액정화·배변촉진 등의 기능이 우수하며, 당뇨·고혈압·피부병 등의 개선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기적의 채소, 신의 약초’로도 일컬어진다.
박 대표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변화로 인한 각종 대사불균형과 성인병이 증가하며, 당뇨인구 500만과 혈관질환자 1000만을 넘나드는 시대에 삼채야말로 꼭 필요한 건강기능성 채소”라고 강조했다.
이런 박 대표는 전라북도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 한국폴리텍V 고창대학 평생교육원장 겸 전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지난 39년간 교육공무원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면서 평생교육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0년대부터 재건학교 운영 등을 통해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약용식물관리사, 건강식이요법사, 건강관리사, 발효효소관리사, 조경기능사 등의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향에 농장부지 1만평을 구입해 수많은 약용식물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약초농원을 일구는 데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를 토대로 박 대표는 교육공무원을 은퇴한 이후 ‘고창선운산약초농원’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삼채를 비롯한 건강기능성 농작물의 재배·가공·유통·판매 확대, 관광체험농원 조성 등에 힘쓰며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삼채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채의 우수성과 재배·가공법 연구 및 보급, 삼채 활용의 다양한 식품(삼채환·분말·진액 등)과 메뉴 개발 등에도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삼채 축제’는 3일간 20만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을 받고, 도농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농업인의 소득향상, 국민 건강증진, 식생활 개선 등에 기여함이 큰 보람”이라며 “삼채가 국민채소로 자리매김, 국민들이 각종 질병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삼채의 재배·가공·보급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창선운산약초농원 박세근 대표는 '삼채'의 재배·가공·유통·판매 확대에 헌신하고 건강먹거리 생산과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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