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오늘날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철학, 사상, 학문, 지식 등의 정신문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이념을 모태로 ‘선비정신’을 정립하고, 저변확대에 앞장선 선비리더십아카데미 김진수 회장의 행보는 시사성이 크다.
이른바 ‘선비리더십 창시자’로 알려진 김 회장은 현대그룹에 몸담으며 현대건설 전무, 현대종합상사 전무, 기아자동차 부사장,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인재개발원 원장, 현대저팬(주) 사장, 현대모터저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 만큼 해외에 나갈 일도 많았던 그는 33년간 70개국 이상을 다니며, 선진국들의 높은 정신문화 수준을 몸소 절감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세상을 좌우하는 것은 물적 자원이 아니라 인적 자원이며, 그 중심에 정신이 있다’고 깨달은 김 회장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선비정신은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선비정신, 대한민국 전통의 정신문화를 인적자원 육성의 키워드로 주목한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 한국인에겐 세계가 탐내는 전통 엘리트정신, 선비정신의 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선비정신을 토대로 올바른 리더십을 갖춘 인적자원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2002년부터 선비리더십아카데미를 설립·운영 중인 그는 각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선비리더십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비리더십 특허등록권자’인 김 회장이 집필한 저서만도 ‘선비리더십1·2·3’, ‘한국기업문화의 비밀’, ‘선비자본주의와 훈민정음의 세계화’, ‘웰다잉-인생 멋지게 내려놓는 방법’ 등 다수에 이른다.
또한 고려대 교육대학원, 중앙대 산업교육원, 충남대 경영대학원 등의 초빙교수를 맡아 기업문화, 선비사상, 선비문화, 선비리더십 등의 강의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런 그가 말하는 선비란 행동하는 지식인, 문화인, 모범인으로서 도덕적 삶의 사회화를 선도하는 리더이자, 공동의 선(善)을 창조하는 엘리트를 일컫는다.
김 회장은 “서구의 리더십이 이미지메이킹·대화법·처세술 등 외향에 치중한 결과, 비도덕적 개인주의·이기주의·배금주의를 낳은 면이 없지 않다”며 “한국형 선비리더십은 내면의 성찰을 시작으로 인간 본연의 얼과 혼을 회복하고, 격물치지와 성의정심을 생활철학으로 삼아 협동·배려·나눔·상생할 줄 아는 글로벌 리더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비리더십을 인성교육과 리더십교육의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로 제안한다. 선비리더십이야말로 인간본성 함양, 자본주의맹점 보완이 가능한 도덕적 리더십”이라고 역설하며 “총체적 개혁이 불가피, 화합·합일·통섭·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선비리더십으로 재무장하길 바람”의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선비리더십아카데미 김진수 회장은 '선비정신'의 정립과 전파에 헌신하고 '선비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과 도덕사회 구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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