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정부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보호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생존을 위협받거나 보존해야할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이란 우리고유생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학술·경제·국제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종을 말하며 현재 포유류15·무척추동물24·해조류7·파충류4·어류2종으로 총 52종이 그 관리대상이다.
이에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은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된 무차별적인 포획으로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상어의 멸종으로 인해 발생되는 먹이사슬파괴가 생태계교란을 일으켜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바다의 탄생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연에 가까운 실제전시품으로 구성하고 테마관(상어·산호·세계패류·우리나라연근해안·파충류·포유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은 그동안 이론위주교육이나 인터넷교육 등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박물관내 약 5만점의 전시품들은 임 관장이 약 30여 년 동안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것이다.
이에 임 관장은 “관람 및 체험학습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달라진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박물관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부모·교사강의 등 사회공헌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해남지역 35개의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체험학습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무료관람과 학습교육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아동을 위한 자체 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전국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임하리 에듀케이터가 개발한 다수의 전문교육프로그램을 중심축으로 환경부인증과 창제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문화발전과 청소년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자랑스런 해남인’의 영예를 차지해 지역민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임 관장은 “인간은 30억년 된 해양역사를 아끼고 보호해야한다”며 “앞으로도 해양보호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지역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임 관장의 다양한 문화·체험학습교육업력을 인정받아 2014 올해의 新한국인 大賞 문화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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