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정부가 우편집배원 인원을 9년 만에 증원키로 했다. 지난 2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집배원을 160명 늘리기로 했다. 미래부는 지난주 다른 부처와 우편집배원 증원에 대한 논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부 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우편집배원 증원이 이뤄진다. 정부가 우편집배원 수를 늘리는 것은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하고 우편배달보다 힘든 소포, 택배 배송 업무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포 우편 물량은 2004년 6천471만4천통에서 2007년 1억1천98만5천통으로 1억통을 넘어선 데 이어 작년에는 2억327만8천통으로 2억통을 돌파했다. 9년전보다 3.1배로 증가했다. 우편집배원이 160명 증원되면 총 집배원 수는 1만2천59명으로 늘어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물 배달 수요가 과중한 지역에 원활한 우편물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편집배원 증원을 추진한다"며 "수도권 지역 등 신도시 집중 개발 지역의 우편 물량 증가도 증원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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