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0차 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종료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양측은 9차 협상 때 교환한 시장개방안을 토대로 품목별 양허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우리 측은 중국이 석유화학·철강 등 제조업 부문을 대거 '양허 제외'로 분류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중국은 한국이 농축수산물 개방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참여한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면서 접점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분야 외에 서비스·투자, 지적재산권, 경쟁 등에 대한 협상도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양측은 다음 협상을 중국에서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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