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한강유역환경청은 매년 반복되는 갈수기 수질악화에 대비해 팔당호 수질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3월부터 6월까지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팔당호 수질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BOD기준 평균 1.1㎎/L로 역대 최고 수질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봄철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유량 감소, 비점오염원 증가 등 수질 영향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수질악화와 조류발생에 대비한 적극적인 수질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갈수기 수질악화에 대비해 기존에는 4월부터 시행하던 ‘팔당호 조류 경보제 모니터링’을 올해는 지난 1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원주지방환경청, 지자체 등 14개 기관과 수질·수량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한강수질관리협의회’를 3월말 개최해 조류 경보 발생 시 대처 방안과 댐·보 방류량·시기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팔당호 수질이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Biochemical Oxygen Demand) 1.5㎎/L이상으로 상승하거나 조류발생시 한강청, 물환경연구소,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질측정 자료를 공유하는 등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유입되는 하천에 대해 하수처리시설, 가축사육 밀집지역 등 수질오염원의 지도와 점검을 강화(일일 1회→수시 점검)하며 수질악화에 대비한 유역 지역의 순찰도 실시(일일 1회→수시 순찰)할 예정이다.
수질오염도 증가와 수온상승 등으로 예상되는 조류발생을 대비한 모니터링 강화와 측정망자료 통합분석으로 조류 발생 추이 분석을 통해 조류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단속을 실시해 조류발생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강청 김영훈 청장은 “국민 행복을 완성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한강을 위해 주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하천정화활동, 환경지킴이를 통한 지역환경교육 등 수질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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