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한양여자대학교는 ‘사랑의 실천’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여성인재를 육성하고 있어 우수한 전문대학 교육기관의 표상이 되고 있다.
한양여자대학교의 수많은 학과 중 실용미술학과는 디자인편집·회화·실생활미술·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장르로 구성돼있다.
원래 실용미술학과의 전신은 일러스트레이션과였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입시생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아 실용미술학과로 변경했다.
실용미술이란, 실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실용적인 도구·물건 등을 그리는 미술이며 이는 ‘상업미술’이라고도 불린다.
이와 달리 파인아트는 조각·회화중심으로 작가의 주관이 뚜렷하게 담겨있는 순수미술이다.
특히 파인아트전공자들은 흔히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을 갖고 상품으로 가치를 높여 오로지 그 수입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작가들이 상품의 우수성을 평가받는다는 것은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어려우며 그 수는 극히 일부분이다.
더욱이 국내미술시장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급상품브랜드로 성공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
한양여자대학교 실용미술학과 고종희 교수는 “국내 미술시장 속에서 업계고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내가 가르치는 학생에게 사회진출과 취업을 하기위해 상품의 가치를 둔 작품성미술이 아닌 유·아동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미술을 하는 교육방향으로 적극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고 교수는 이탈리아 국립피사대학교 미술사학과를 전공, 세계 여러 나라의 성당·순교지·미술관 등을 탐방하며 미술관련 전문지식과 수많은 경험·노하우를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막연한 이론공부가 아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체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고 교수는 후학양성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서집필을 통해 전문지식을 나눠주는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최근 발간한 ‘명화로 읽는 성인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집필됐다.
이 책은 성인들의 이야기와 명화를 함께 엮은 가톨릭 성인전으로 유명하다.
고 교수는 “내가 받은 만큼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며 “책 속의 성인들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며 케냐난민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꿈이 실현되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런 고 교수의 다양한 교육업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대상 교육인 부문(시사투데이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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