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양양·남해·태안 등 동서남해안의 지역거점 12곳이 휴양·체험·생태벨트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동서남해안에 휴양·체험·생태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8곳에 이어 올해 해안권발전 선도사업 4건을 추가해 12곳을 거점별로 개발할 계획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12개 거점사업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086억 원(국비 1,004억 원, 지방비 1,082억 원)을 투입해 국민 여가생활 공간을 넓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동해안권은 맑고 청정한 동해바다, 다채로운 지형·해안경관 등 청정한 이미지의 자연·생태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가족체험·휴양·레포츠 벨트가 조성된다. 동해안의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기능적 오토캠핑장을 갖추게 될 동해 망상 웰빙휴양타운과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을 휴양·체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해맞이 명소인 울주 간절곶과 동해안 관광의 메카인 정동진 해안단구에 탐방로를, 해안경관과 생태자원을 잇는 동해안 일주형의 동해안 블루투어로드로 조성하고 있다. 설악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즐길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양양 오색 자연휴양체험지구를 조성한다.
서해안권은 서해안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습·체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갯벌, 철새 등 세계적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고창의 람사르 갯벌생태지구가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남해안권은 섬, 리아스식 해안 등 독특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복합 체험·휴양·문화·관광지대가 조성된다. 고흥이 우주과학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일의 우주과학 시설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우주테마형 대규모 복합 휴양·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거제 지세포는 남해안권 관광중심축으로 세계적 해양관광 휴양지대로 조성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부산~거제~통영을 연결하는 광역적 관광 거점축으로 남해안 발전 모델로 구축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안권별 거점사업이 완료되면 국민 여가생활 공간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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