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서 북극해 연안 국가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북극해 지역의 막대한 천연 자원 개발 가능성, 유럽과 아시아간의 북극 신항로 개설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북극 개발의 기초 인프라인 북극지역 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과학조사, 연구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한 ‘북극 공간정보 구축 계획’을 수립해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북극권 개발의 기초자료인 수치지형도, 영상지도, 수치표고모형, 북극 전도, 해안선과 빙하변화도 등을 포함한 북극지역 공간정보를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북극 전도는 북극 연안국들의 영유권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세전도로 초·중·고 교육자료와 대국민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지도는 북극권 위성영상의 지형기복을 지도형식으로 영상화한 지도다. 인식이 쉽고 정보 간 융․복합이 용이한 지도를 제작해 과학기지 신축 예정지역 선정, 자원개발 예상지역 분석, 시설물설계와 수자원분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광범위한 북극 지역의 경제적인 공간정보 구축을 위해 덴마크(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등 북극권 연안국가와 북극 공간정보 구축방안,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과 공간정보 공유 등 국제기구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9년부터 시작된 남극 측량과 지도제작에 이어 북극지역까지 독자적인 공간정보를 구축하게 되면, 지구환경변화에 대비한 남·북극 극지역의 환경과 기후변화 연구 분야의 기초자료로 제공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극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