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소방방재청은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농민 등을 대상으로 관계 부처, 유관 기관․단체 협업을 통해 2월부터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활동을 전개한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피해 농가와 살 처분 등 AI대책 참가인원(1만 명)이 계속 늘어나고 이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농민과 공무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전국재난심리지원연합회 등과 협업행정을 통해 지역현지실정에 맞는 단계별 심리안정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심리안정지원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농장주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공무원, 군인, 민간인 등 매몰 등 현장수습에 참여한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심리안정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담활동에는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AI 발생(의심) 6개 시도의 재난심리상담전문가가 참여한다. 상담인력이 부족할 경우 전국재난심리지원연합회,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한국마사회 등의 상담인력을 지원해 투입한다.
AI 상황진행 중에는 우선, 출입통제(이동제한) 지역은 심리안정지원 홍보물 배부와 설문조사를 통해 1차 전화상담을 하고 현장접근이 가능한 지역은 상담사를 현지 파견해 개별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AI 상황종료 후에는 AI 잠복기 등을 고려해 상담사가 개인별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후 심리적 충격이 여전한 고위험군은 지속적인 지속상담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명상체험, 웃음치료, 자연걷기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힐링행복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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