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지난해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107명에서 68명으로 36% 감소하는 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143곳이 설치된 졸음쉼터가 오는 2017년까지 220곳으로 늘어나고 고속주행 중 졸음이 느껴질 때 10분 이내에 대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11년부터 고속도로에 133개소, 국도 10개소의 졸음쉼터를 설치하는 등 ‘쉬어가는 운전문화’ 확산을 통해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14일 밝혔다.
안내표지 개선, 내비게이션 안내, 도로전광판(VMS) 홍보, 자체 UCC 제작·배포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쉬어가는 운전문화’ 확산으로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36%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교통량이 많으나 휴게시설이 부족한 25개 구간(고속도로 20, 국도 5)에 졸음쉼터를 신규 설치하고, 운영 중인 143개 구간은 화장실 확충, 안전시설 보강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량이 많지만 휴게소간 거리가 멀어 쉬어가기 어려웠던 고속도로(23개소)와 국도(8개소)에 졸음쉼터를 설치해 이용편의를 크게 증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7년까지 졸음쉼터를 총 220개소로 확대해 고속주행 시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피시간을 10분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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