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해삼·전복대량생산 및 수출산업은 현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중 창조경제부분에 포함돼있으며 2013년 해양수산부의 핵심전략과제이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해삼생산량은 2,200톤, 400억 원 규모에 반해 해삼의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테면 해면양식에 대한 연구 자료를 비롯해 해삼인공사료·해면양식전문가·포획채취방법·의약품·인공어초에 관한 규정 등 구조적인 문제점부터 해결방안까지 필요한 때이다.
이런 시기에 태안남부수산업협동조합 강학순 조합장이 ‘해삼전용어초’개발과 씨뿌림방법개선을 통해 해삼생존율 80%이상을 끌어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은 초기이지만 이를 브랜드로 만들어 중화권으로 가공수출하게 되면 고소득창출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인삼산업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해삼양식의 관련기술개발을 보완한다면 국가수출경쟁력의 비전은 물론 한·중 FTA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된다.
이것이 국가수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되고 국내수산업·종사자들에게 소득증대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빠른 시기에 정부의 법적·제도개선이 이뤄져야한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태안남부수산업협동조합(이하 태안남부수협)은 ‘정성을 다하는 조합’·‘최선을 다하는 조합’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도사업·상호금융·수산물유통사업(위판장)등에 역점을 두고 지역경제발전의 선봉장역할을 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탁상경영이 아닌 현장중심경영을 펼쳐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기반을 다지고자 해삼양식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강 조합장은 외고집으로 한평생을 어업에 종사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양식어업에 정진해왔기에 ‘천생 어업인’이라 불린다.
또한 해삼양식조성사업에 황무지였던 양식판로를 개척하고 지역어민들의 수익증대를 위해 애쓴 결과 작년에 해양수산지식인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강 조합장은 “현재 고령화시대로 불릴 정도로 지역어촌 주민대부분이 어르신이다”며 “수산업에 고소득이 보장된다면 젊은이들이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민의 소득창출을 마련하고자 창의적인 지식·노하우를 나눠주고 지역의 한 마을을 정해 해삼양식부자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강 조합장의 다양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대상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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