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 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가유물정보에 대한 종합적인 대국민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유물정보서비스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3.5% 수준인 국립박물관의 대국민 유물정보 공개율을 2017년까지 92.8%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국가유물정보에 대한 인식을 ‘관리중심’에서 ‘공개·활용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고, 회화, 자기중심의 유물정보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민속사, 자연사 등을 망라하는 표준유물 관리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모든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 박물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유물표준화위원회’를 상설화해 국가유물정보 관리표준(안)을 제정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유물 정보의 고품질화를 통해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유물 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품질 디지털 유물정보를 온라인으로 무상으로 공개한 후 월평균 이용건수의 3배인 1,625건이 다운로드 됐다.
이와 같이 산업적 활용과 민간에서 활용률이 높은 유물정보를 중심으로 순차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병행해 국가문화유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가이드를 제정하고 개별 박물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물의 대국민 서비스 선진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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