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성학회 윤가현 회장】대한성학회(회장 윤가현, www.sexology.or.kr)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의료·심리·간호·사회·복지·교육·철학·예술·법조계 등 5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이 학회는 우리나라의 성학(性學) 발전과 올바른 성문화 확립, 성적건강과 권리 증진 등에 기여해왔다.
그러면서 연간 2회의 정기학술대회(춘·추계)를 비롯하여 연수강좌, 증례발표회 등의 각종 학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엔 성전문가 자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교육, 성상담, 성치료 등 약 50명의 성전문가를 배출해냈다.
이에 윤가현 회장(제6대 대한성학회장)은 영문학술지 발간, 국내 성학의 수준제고, 세계성학회와 학술교류 활성화, 성전문가 자격증 위상강화 등을 2년 임기의 목표로 내걸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회장직 수행에 돌입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윤 회장은 전남대 심리학과, 미국 University of Georgia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이학석사 및 철학박사) 지난 24년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 등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특히 그는 보수적 성윤리 의식이 팽배했던 1990년대 초부터 대학 내의 ‘성 심리학’ 강좌개설, 수많은 저서출간 및 시민활동 등으로 성문화 인식개선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 회장이 지금껏 펴낸 저서만도 ‘심리학의 이해’, ‘성 심리학’, ‘한반도 내 성폭력 실상’, ‘동성애의 심리학’, ‘성 문화의 심리’, ‘정신지체장애와 성’, ‘치매 노인의 성과 대응’ 등 다수에 이르며 ‘심리학의 이해’는 15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심리학 저서의 완결판으로 손꼽힌다.
이런 그는 ‘인간의 성 행동 및 태도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로 두드러진 성과를 도출,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윤 회장이 진행한 ‘한국인과 서구인들의 각기 다른 사고방식, 문화적 연구’ 등은 해외 4개국의 교과서에 인용·소개됐으며 세계보건기구, 미국 교육부, 일본 후생노동성 등에서까지 그에 대한 연구지원이 뒤따랐을 정도다. 이는 개인의 영광만이 아니라, 국위 선양의 쾌거이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윤 회장은 노화과정과 노인복지·인권·성문제 등에도 지속적인 학문연구를 거듭하고, 한국노년학회장을 역임하며(2010~2011), 학술발전과 노인복리증대 등에 힘써 용봉학술상(2004)과 대통령표창(2011) 등을 수상했다.
윤 회장은 “성(性)을 단순행위로만 인식하는 것은 큰 오류다. 진정한 성은 인간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남녀평등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성학회 윤가현 회장은 성학(性學) 연구·발전과 건강한 성문화 정착에 헌신하고 성(性)과 심리학 분야의 학술증진과 인재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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