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산초등학교 이무걸 교장】‘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교육을 통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낙산초등학교(www.naksan.es.kr)의 이무걸 교장은 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두고 학생들의 재능개발에 모든 교육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1년 공모교장으로 부임하여 낙산초등학교를 지금의 ‘다문화 글로벌 선도학교’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 교장은 학생들의 재능개발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제1의 교육목표로 꼽았다.
외부에서 바라볼 땐 전교생 77명의 시골학교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소통하는 이 학교엔 ‘꿈, 사랑, 감동’이 숨 쉰다. 미국,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 다문화 가정 학생 12명이 편견 없이 어울려 ‘다문화 학교’를 이루고, 특색 있는 교육환경이 조화를 이뤄 전인교육의 산실로 거듭났다.
다문화 선도 학교로써 ‘세계 다문화 음식 박람회’를 열어 음식을 매개체로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세계를 품는 꿈을 가진 다이아몬드 꿈東e’라는 이 교장의 교육방침은 ‘세계를 품는 큰 꿈+보석처럼 소중한 낙산학생(童)+엘리트 인재 육성(e;elite)’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듯이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할 현재의 교육에 만전을 기한다.
지력·심력·체력·인간관계능력·자기관리능력 등 5차원 전면교육을 도입하여 낙산초 재학생들이 내면에 감춰진 진귀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끌어내는 것도 이 교장의 몫이었다. 이에 따라 바이올린교실, 독서논술교실, 한자교실, 컴퓨터교실, 미술교실, 원격화상영어교실, 태권도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힘을 보탰다.
이중 바이올린교실은 고급악기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굴할 기회를 부여했으며, 1대1원격화상영어교실을 도입해 전교생 모두가 개인영어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이 학교에서 눈에 띄는 ‘육남매 그룹활동’은 1~6학년 학생들이 한 조가 되어 독특한 그룹활동을 연계하기로 소문났다. 이는 후배는 선배를 공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보살펴 공동체를 이루고, 학생간의 원활한 교류활동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이 교장은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의 교육과 무관하지 않고 오늘의 교육에 따라서 미래의 모습이 결정된다”며 “어느 작은 한 분야에 자기 소질을 살리는 교육으로 큰 꿈을 가진 훌륭한 엘리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낙산초등학교 이무걸 교장은 '다이아몬드 칼라' 교육방침을 토대로 전인교육 실현에 헌신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 및 다문화 교육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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