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조직 내 핵심적인 여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6월 28일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개소해 12월 15일까지 2,1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력개발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공공기관의 중간관리자와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기관 특성과 개인 역량에 따른 수요 조사를 반영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90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수요자들이 전국에 분포돼 있고 일·가정 병행 등으로 교육받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시간·거리상의 제약을 극복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설계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지역에 분포된 중소기업연수원을 활용하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국여성세무사회 등 전문직 직능단체와 연계해 찾아가는 교육·주말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주)KT와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민관협력의 다양한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교육운영 시스템을 갖춰 2천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이수 후 현업에 복귀한지 1개월 이상 경과된 교육 수료생의 교육 효과성과 현업 적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 의사도 높게 나타나 시행 첫해 여성관리자 특화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성인재 아카데미 교육이 관리자로서의 직무수행 시 필요한 역량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4.7%인데 그 중 타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92.3%에 달했다. 또한 90.2%가 ‘본 교육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여성에 특화된 역량 강화 교육에 만족하고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가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여성이 사회와 조직에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가와 기업이 함께 인재를 육성하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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