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장성택 처형 등과 관련해 "현 한반도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고한 국민적 지지 하에 강력한 대응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상황분석과 함께 대비태세를 강조한 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 현 정세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진행됐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 차원의 협력체제를 긴밀히 유지하고 아울러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도 정보공유와 대북공조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무모한 도발과 같은 돌발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의 엄중함과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국가적 차원에서 민·관·군이 함께 항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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