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부는 13일 오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가진 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동맹국 및 관련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장성택의 사형이 북한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처형 형태로 집행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공개처형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장성택의 사형 집행은 정부에서도 오늘 아침에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장성택 처형 집행방식에 대해서 기관총으로 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부적으로 이상 동향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에 현재까지는 장성택에 대한 비난 여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최근에는 김정일 2주기 즈음한 여러 가지 행사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관국과의 협의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고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서 유관국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이 필요할 때 같이 협의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줄 것을 당부했다.
부총리 등 장성택 측근들의 망명여부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에서 여러 경로로 확인중이나 현재까지 망명 관련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12일 오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을 했고, 우리 측은 이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13일 오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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