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0년간 전국 3,212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주요 수종별 표준 탄소흡수량’을 개발해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당 12.7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온실가스배출 세계 7위 국가다. 2015년에는 ‘온실가스감축 의무 부담국’ 지정도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2009,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시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8억1천300만 Co2t) 30% 감축’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좋은 방법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외에 탄소 흡수원인 나무를 심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주요수종 표준 탄소흡수량’은 기후변화협약이 정한 국제표준방법을 활용해 소나무, 참나무 등 우리나라 주요 8개 수종의 탄소흡수량을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수종별 단위면적 ha당 연간 CO2 흡수량은 임령(나무나이) 60년생을 기준으로 상수리나무(11.72톤), 신갈나무(9.00톤), 낙엽송(8.96톤), 강원지방소나무(7.35톤) 순으로 나타나 참나무류의 흡수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강진택 박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기능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과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참여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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