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젓갈은 일종의 ‘균’식품으로써 어·패류를 염장 또는 발효시킨 한국의 대표적인 저장식품이기 때문에 장기간동안 보관이 용이하다.
또 해산물 속에 단백질분해가 가능한 ‘자가소화효소’·‘호염성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원료의 비린내와 불쾌한 냄새가 깔끔히 사라지고 젓갈특유의 구수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시기에 천수만해안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친환경젓갈을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까지 책임지는 지역농협이 있어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바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오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윤규, 이하 오천농협)이다.
지난 1978년에 설립한 오천농협은 현재 약1500여명의 조합원들과 2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주민을 위해 자신의 맡은 본연업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영세 상인·사업운영자를 위해 소호사랑대출 및 햇살론 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권장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마트계통사업과 연계해 생활물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도서지역의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방문판매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이끄는 박윤규 조합장은 어린 시절부터 섬 지역(원산도)에서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액젓·젓갈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농협 중 유일의 직·가공 액젓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까나리·멸치액젓은 無방부제, 無색소로 조미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숙성시켜 그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숙성기술을 배우고자 수시로 견학을 하고 있다.
이렇듯 매년 대도시지역으로 공급해 약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으로 영농자재지원은 물론 지역노인 회관에 ‘난방유·백미’등을 전달하고 가뭄으로 고통 받은 주민에게는 물품지원 및 성금을 후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봉사활동으로 보령시 오천지역에 큰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박 조합장은 “현재는 작은 농협이지만 향후 튼실한 농협으로 성장해야한다”며 “조합·직원·주민의 화합과 단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 중인 지역관광테마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오천농협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박 조합장의 다양한 경영업력을 바탕으로 2013 제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大賞 - 올해를 빛낸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수상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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