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생명공학부 이귀재 교수】 전북대학교는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과 수도권 대학에 뒤지지 않는 교육 로드맵을 꾸준히 구축하면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지 연구만 하는 교수가 아닌 ‘교육·봉사하는 교수’의 신념을 지키고 있는 전북대 생명공학부 이귀재 교수는 우수한 인재양성에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는 인재양성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전북대 취업본부장 시절부터 미래지향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취업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 교수는 ‘산학협력’의 개념을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산학협력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던 때,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분석으로 맞춤형 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해 학생들의 인식개혁을 이끌었다.
‘대학발전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 이 교수는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풀리지 않는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곤 한다.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여러 유형의 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에서 융화되느냐’였는데, 학생들과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평생지도교수제’라는 답을 찾았다. 교수와 학생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라 말할 수 있는 평생지도교수제는 입학과 동시에 지도교수를 학생 개개인의 멘토로 배정하고 학생 유형에 따른 학업·진로·취업 등 대학생활 전반을 상담·관리한다. 여러 대학들이 벤치마킹한 평생지도교수제는 사제간의 거리를 좁히는 효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통합 경력관리 프로그램인 ‘큰사람프로젝트’도 평생지도교수제와 함께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큰사람프로젝트는 5단계의 경력 벨트제로 운영, 다양한 취업프로그램 참여시 포인트를 부여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경력을 쌓는데 용이하다. 이름 풀이대로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프로젝트는 학년별로 경력을 쌓아 ‘자기만의 스펙’을 준비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하며, 단계별로 차근차근 접근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지역사회와 소통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다방면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때 대학의 참모습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지역별 교육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 시키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잘 가르치는 대학’에 안주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대학’,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며 전북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전북대 생명공학부 이귀재 교수는 '평생지도교수제' 및 '큰사람프로젝트'로 대학과 학생간의 소통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상생 특성화 프로그램' 구축·추진과 대학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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