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10시 전쟁기념관에서 ‘국민의 하나된 힘이 최고의 안보입니다.’라는 주제로'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행사'를 거행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행사는 1953년 정전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을 국민과 함께 상기하고 전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평화의광장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행사'에 참석,추모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도발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러한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귀중함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안보의지를 방해하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무력도발이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한 공동번영의 큰 길로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들과 부상장병들을 만나 위로하고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명비에 헌화하며 "3년 전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무차별적 포격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오늘도 편히 잠들 수 있다"며 "정부는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되며, 식전행사로 유가족 및 부상자 환담과 전사자 명비 참배도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추모식 추모공연에서는 80대의 북으로 당시 상황을 표현한 ‘그날의 기억’을 시작으로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펼치는 추모의 무대 ‘호국의 별이 되어’ 그리고 해병대 출신 성악가 안갑성이 선도하는 대합창 ‘우리 모두 다함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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