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농업기계학회 박승제 회장】(사)한국농업기계학회(회장 박승제, www.ksam76.or.kr)는 농업생산 및 농산물가공 분야의 기계·장치·설비개발과 이용 등의 학문을 연구하고, 산·학·연·관 협동의 구심점으로서 농업기계 및 농업기계화에 관한 기술향상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76년 창립된 전문 학술단체다.
주요사업은 학회지 발행 및 출판물의 간행, 학술강연회와 간담회 개최, 우수업적 표창 등이며,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농업기계 산학협동연구사업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중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기술협력 및 연구개발, 학술교류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나라 농기계의 위상제고와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학술단체로 도약 중이다. 작년 7월 제24대 학회장으로 취임한 박승제 회장이 ‘해외네트워킹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지난 20년간 국내 농기계산업 발전의 브레인 타워 역할을 수행해온 박 회장은 “작년의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이 위태로운 작금의 상황을 해결할 결정적인 열쇠가 농기계”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농기계의 발전은 농업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마디로 농업의 경쟁력은 농기계의 발전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그는 국회, 정부, 산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농기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왔다. 2009년엔 국내 최초로 IT융합기술과 농기계산업의 접목을 시도한 국책사업,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 추진의 막중한 책임도 부여받았다. 박 회장의 소속대학인 전북대가 주관기관으로 확정되고, 그도 사업단장(2009~2011년)을 맡았던 것이다.
당시 전라북도를 농기계산업의 메카로 조성, 국산 농기계의 수출 활성화 등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는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 농기계산업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졌으며, 경기둔화 속에서도 농기계 수출이 2008년 이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박 회장은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現 학과장)로서 우수인재 양성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올해로 25년째 강단을 지켜온 그는 “모두가 1등이 될 순 없지만, 모두가 선한 사람이 될 순 있다”고 인성함양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본연에 충실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당부를 제자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농기계산업 분야로의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은 농기계업체 경쟁력 약화, 농업현장에서의 정비·수리서비스 차질 등으로 직결됨”을 우려하며 “농기계산업 발전의 필수요소인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농업기계학회 박승제 회장은 농업기계분야 학술발전과 인재양성에 헌신하고 산·학·연·관 협동연구사업 활성화를 이끌며, 국내 농기계산업의 위상제고와 세계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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