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 김숙현 회장】사회적기업인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회장 김숙현, www.kdmp.or.kr)는 ‘인쇄문화 발전과 장애인들의 복리증진으로 윤택한 삶을 지향하며,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과 문화복지국가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2002년에 설립됐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다 2011년엔 서울시로부터 ‘더착한 서울기업’에 지정되며 ‘사회적기업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서울시가 2011년 선정한 ‘더착한 서울기업’은 취약계층 고용, 매출 안정성 및 성장 가능성, 공공서비스 제공과 공익가치 실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적기업 중에서도 모범이 되는 곳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가 오늘날의 위상을 갖추기까지 김숙현 회장은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왔다. 특히 김 회장은 1~2급 장애인들을 규합, 인쇄기술을 전수하는데 각고의 정성을 쏟았다.
45년 넘게 인쇄업 외길을 걸어온 그도 걸음마를 배울 무렵, 화롯불에 걸려 넘어지면서 왼손 손가락 결손이란 아픔을 겪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낮에는 인쇄기술을 배우고, 밤에는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힘든 시절을 이겨냈던 김 회장의 성공 노하우가 ‘더 착한, 더 큰’ 울림으로 퍼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장애인들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최고의 장애인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란 신념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김 회장은 중증장애인을 고용한 사회적기업 인쇄생산시설 20여 곳 가운데 최고의 급여를 지급하며,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양질의 사회적기업으로 확립시키고자 적극 힘써왔다.
또한 기존의 인쇄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상호, 로고, 마크 등에 독자적인 서체개발을 진행하며 끊임없는 자기발전을 통해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는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인쇄협의체 회장, 구로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의회 회장, 구로구SE 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의 복리 증대와 사회참여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왔다. 무료급식소인 ‘한울의 집’을 운영하며,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에게 매일 식사를 제공하는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정도다.
이런 김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확산과 자생력 제고 등을 위해 서울시가 소유한 토지 또는 건물을 법정 최저 임대료인 재산가액의 1%만 받고 빌려주는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개정안이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선순환 되길 바람”을 강조하며 “향후 서울시청사 내에 150평 정도의 인쇄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련을 극복하고, 그 노하우 전수에 매진하며,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장애인들의 자립자활을 선도해 온 김숙현 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회적기업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 김숙현 회장은 장애인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직업재활 활성화를 이끌며, 사회적기업의 롤-모델 제시와 인쇄문화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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