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8일 오전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Post-2015 개발프레임 워크와 공적개발원조(ODA)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개발목표(Post-2015)를 대비해 UN의 새천년개발목표(이하 MDGs) 달성과 Post-2015 개발프레임워크에서의 ODA 역할 및 과제에 대한 논의했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외교부가 주최한 '제7회 서울 ODA 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포스트 2015 의제에서도 ODA는 아주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부총재는 "MDGs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빈곤율도 크게 줄었다"며 "MDGs 달성에서 ODA는 의심할 여지없이 직·간접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DA 이외에 여러 새로운 개발 재원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용한 재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성공적인 포스트 2015 의제 달성을 위해서는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도 "개발 재원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럼에도 ODA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만 거시적인 차원에서 현재 ODA 시스템이 포스트 2015 환경에 적합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와 외교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회의에는 코이카 김영목 이사장, 외교부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 레베카 그린스판 UNDP부총재를 비롯해 공여국 정부인사, 학계, 주한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 ODA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국이 기여할 부분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Post-2015개발의제 수립을 위한 정부 간 협상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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