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진예공건축 백창건 대표】최근 교회가 단순 예배당 개념을 넘어서 이웃과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주)세진예공건축 백창건 대표는 이웃과 소통하는 ‘교회다운 교회’를 건축하며 국내 성전건축의 발전을 이끌었다.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만남의 바탕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건축 설계’를 모토로 누구에게나 열린 참다운 교회를 설계하고자 불철주야 발로 뛰어 온 백 대표는 “교회는 특정한 이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 만인에게 열린 평등한 공간”이라고 전한다.
이에 세진예공건축은 정도에 지나친 화려하고 호화로운 교회가 아니라 간결하고 편안하며 절제의 미를 뽐내는 교회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이는 일부 교회들이 외형 치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지만 교회의 순기능을 살려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에는 부합되는 것이다.
교회 건축은 일반 건축과는 달리 디자인의 유동성이 크며, 주일에 사용률이 집중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설계하지 않을 경우 교회 관리에 큰 손실을 낳기 십상이다. 백 대표가 설계 전 목회자 및 교회 관계자들과 충분한 대화시간을 갖는 것도 교회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시설 설계에 집중하고 공간의 비효율적 운영에 따른 교회 손실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로 세진예공건축은 교회가 교인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예배공간의 대규모화에 따른 관리의 효용성을 높이고, 음향·영상기기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유지관리비를 낮추는데 치중했다. 즉 거품을 뺀 합리적 교회 설계로 안으로는 ‘교회의 성장’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이웃에게 친숙한 ‘교회다운 교회’ 설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백 대표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사랑받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더 나아가 지역민 모두가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문턱을 없애지 않고 닫혀있다면 예수님의 ‘힘들고 어려운 사람 다 나에게 오라’는 말씀을 실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을 교회가 앞장서 돌봐야 한다”는 백 대표는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교회 내 문화 공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체육관, 도서관, 북카페, 찜질방, 헬스클럽 등과 같은 이색적인 레저스포츠공간은 청소년 및 지역민과 호흡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과도 가까워진다.
다수의 교회건축문화 수상에 빛나는 세진예공건축은 믿음과 신념에 근간을 둔 아름다운 건축 문화를 창달하고, 한국교회 건축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기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체계적인 교회건축설계 시스템 구축에 헌신하고 믿음과 신념에 근간을 둔 '교회다운 교회' 설립을 이끌면서 국내 건축문화 발전을 선도해 온 (주)세진예공건축 백창건 대표는 그 공을 인정 받아 '2013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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