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민인식도’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93.7%로 2011년도에 비해 3.1%가 상승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특히 본인이나 가족이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93.2%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응답자 932명 중 42.3%는 “집에서 요양보호사에게 서비스를 받고 싶다”며 38.5%는 “요양원·전문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공단관계자는 “향후 장기요양서비스 품질향상과 장기요양보험대상자확대 등 개선필요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을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11월 대동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설립한 공주세종요양병원(이사장 신광수)이 주민과 노인을 위한 의료복지사업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세상에 병들어 서러운 노인만은 없게 하리라’는 신념으로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여성의료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신광수 이사장이며 그는 1985년 간호사로 시작해 여러 곳의 요양병원을 두루 다니며 수많은 경험·노하우와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쌓고 남모르게 불우한 이웃과 소외된 이들에게 봉사·헌신하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
이런 그가 이끄는 공주세종요양병원은 지역주민의 복지·독거노인 등 의료사각지대에서 힘들게 고통 받는 주민을 위해 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여러 조합원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이곳은 120여 개의 병상과 진료실·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 약국 등을 비롯한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보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요양환자에게는 더할 것 없는 환경조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3명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환자의 정기적인 검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발병 중인 환자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다른 요양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악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주 화·토·일요일에 요양병원주최로 진행되는 음악프로그램은 환자·보호자·주민·직원들과 언제나 함께해 병원 내의 모든 이들에게 큰 활력소와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있다.
한편 공주세종요양병원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6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지역의 소외된 노인을 초청해 노래자랑·식사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신 이사장은 “직원과 조합원들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자세로 임하겠다”며 “좀 더 질 높은 요양병원의료서비스를 기본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우리가 지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내 19개리에 전문 의료주치의 소모임을 만들어 마을마다 의료봉사지원단(의사·간호사)을 파견해 지역의 독거노인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부분도 계획 중이다”며 “요양병원의 포괄수가제·적정성평가·인증제 등 실적위주의 실·감사의료정책보다는 의료교육지원, 계도실사 등이 적절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사회·의료복지발전의 업력을 인정받아 2013 제4회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의료인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수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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