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주변 능림(陵林)의 지속적인 유지와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와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한다. 조선왕릉은 2009년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됐다. 조선왕릉은 개개의 완전성과 더불어 한 시대의 왕조를 이끌었던 역대 왕과 왕비에 대한 왕릉이 모두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그동안 역사 계승·발전을 위해서는 조선왕릉 능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능림 내 수목 종자로부터 묘목을 생산해 차세대 숲을 조성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묘, 조림, 숲가꾸기, 산림보호 등에 관한 정보·기술을 공유하고, 조선왕릉관리소는 조선왕릉 내 산림과 전통수목양묘사업소의 묘목을 관련 연구에 제공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김석권 소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빛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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