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 여름의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다가올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대응 안전수칙에 대한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6월∼8월) 중 931명의 온열질환자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중 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노인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무더위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기본적인 수칙 이행만으로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아 사망에까지 이르는 폭염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작년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또는 일사병의 진단을 받고 사망한 노인 9명 중 6명이 비닐하우스, 논·밭일을 하다 사망했다.
이에 복지부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홍보에 나섰다. 노인들의 이용이 많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서 ‘무더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포스터를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 폭염 대응 행동요령 >
▶가급적 야외활동 또는 야외작업 자제한다. 특히 오후 12시∼17시에는 외출이나 논밭일·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한다.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쉬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 식사는 가볍게 하고 물은 평소보다 자주 마신다
▶ 선풍기는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커튼 등으로 햇빛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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